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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 라이트 형제, 첫 비행 성공

1903년 12월 17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키티호크 해안에서 인류 최초의 동력 비행기가 이륙했다. '플라이어 1호'로 명명된 이 비행기는 첫 시도에서 12초 동안 36m를 날았다. 이날 몇차례의 시도끝에 플라이어호는 59초 동안 260m의 비행기록을 세웠다.

플라이어호는 자전거점을 운영하던 형 윌버 라이트와 동생 오빌 라이트가 만들었다. 라이트 형제는 독일의 릴리엔탈이 글라이더 시험 중 1896년 추락사 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항공에 흥미를 가져 비행기 연구를 시작했다. 몇 차례의 실패를 거듭한 끝에 가솔린기관을 기체에 장치하고 두개의 날개를 가진 동력비행기를 완성했다. 이후 라이트 형제는 1905년 40km를 38분간 비행하는 기록도 세웠고 1908년에는 유럽 각지를 순회하면서 그들의 비행을 공개했다.

그러나 최초로 하늘을 난 사람은 라이트 형제가 아니었다. 1785년 프랑스의 몽골피에 형제가 더운 공기를 채운 기구를 이용해 하늘을 날았고 1804년 영국의 조지 케일리 경이 처음으로 글라이더 비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 후 비행기는 끊임없이 개발돼 제1차 세계대전에서 비행기의 진가가 발휘됐고 1930년대 들어 민간항공으로 이용되기 시작했다.

▶1770년 독일 작곡가 베토벤 출생 ▶1963년 제3공화국 출범

정보관리부 성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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