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양한방통합의료센터' 설립 배경과 효과는?

대구에 국내 최초의 양한방통합의료센터 설립은 대구가톨릭대와 대구한의대가 지난 2004년 양한방 협진 및 연구, 의료진 교육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맺은데 이어 지난 5월 공동으로 '대구동서의학센터'를 개소하는 등 통합의료를 위한 토양을 착실히 쌓아 왔기 때문에 가능했다. 두 대학교는 세계적인 의료추세가 양방과 전통의학이 융합하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판단해 협력을 공고히 해온 것.

특히 대구가톨릭대가 재생의학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재활·통합의학센터와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 협약을 맺은데 이어 성체줄기세포 연구의 선두주자인 미국 조지아타운대와 첨단재생의료 연구개발 공동협약을 맺는 등 국제적인 통합·재생의학 네트워크를 확보한 것이 큰 힘이 됐다.

통합의료센터는 양한방의 기능적 융합과 유전자·세포치료법·재생의학·조직공학·재활의학 등 첨단의료기술이 합쳐진 새로운 개념의 치료센터로, 환자 중심의 협진과 공동연구를 통해 신의료모델 서비스를 창출하고 이를 임상에 적용, 난치·만성질환치료와 환자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

센터가 주력할 분야는 통합의료 진흥사업으로 적절한 치료 모델 및 기술개발, 한의학과 대체의학을 병행한 줄기세포 치료기술 개발. 예를 들어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초기 응급 치료 후 통합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후유장애를 재생·재활기술로 치료한다는 것이다.

통합의료 기반의 의약품 개발과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선 국제인증 취득이 쉽도록 국제 의료기관과 공동 작업을 하고, 공동개발된 의료기술과 제품판매는 미국 가톨릭의료협회(690여개의 대학병원으로 구성)를 활용하기로 협약을 맺은 상태다.

대구가톨릭대 의대 이종원 교수는 "세계적 첨단 통합의료 실현, 한방의 과학화 및 체계화, 의료관광 활성화 등 통합의료센터를 통해 막대한 수익실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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