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년부터 9급 공무원 1% 저소득층 의무선발

내년부터 정부가 채용할 9급 공무원과 기능직 공무원의 1% 이상은 저소득층에서 선발된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공무원임용시험령과 지방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9급 공채 및 기능직 채용시험에서 선발인원의 1% 이상을 2년 이상 경과한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 뽑기로 했다.

선발대상인 2년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는 전국에 154만명 정도. 이들은 별도 구분모집을 통해 시험을 봐 선발된다. 내년 9급 공무원 선발 규모는 이미 결정됐으므로 저소득층 선발 인원이 중앙 공무원 25명, 지방 공무원 40명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능직 공무원 채용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기능직의 경우 지난해 중앙부처에서 1천39명, 지자체에서 844명이 채용됐지만 올해는 채용인원이 크게 줄어 내년의 저소득층 선발인원은 많지 않을 것으로 행안부는 내다봤다.

한편 행안부는 이번 '지방공무원 임용령'에서 공무원시험에 합격하고도 임용받지 못한 사람들이 별도 정원을 통해 임용받을 수 있는 대기기간을 현행 2년에서 1년 6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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