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복이야기] 한복드레스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멋…웨딩드레스로 인기

우리 한복의 현대화와 각종 문화제, 드라마 등에 힘입어 한복의 또 다른 분야로 한복드레스가 부각되고 있다. 한복드레스는 외국의 각종 영화제에 참가하는 우리 여배우들의 단골 의상이기도 하다.

기라성 같은 세계의 톱디자이너들의 드레스를 입은 외국 여배우들 틈에서 단연 돋보이는 한복드레스는 결혼식 웨딩드레스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한복드레스의 소재는 화려함과 우아함이 넘치는 양단이나 공단, 화사하며 날아갈듯한 얇은 사, 부드러우며 단아한 명주 등이 있으며 경제성과 실용성을 고려, 화섬양단을 사용한 점도 돋보인다.

얇은 원단에 수화(手畵)를 그려 디자이너의 작품세계를 돋보이게 할 수도 있고, 두꺼운 원단은 자수나 각종 장식품으로 디자인 하며, 색상 또한 다양하며 화려하다.

요즘 웨딩드레스로 신랑신부의 관심을 모으는 한복드레스는 화려한 공단에 얇은 사를 얹은 이브닝드레스에서부터 대례복 스타일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한 벌의 맞춤드레스에 쇼올과 저고리를 추가해 약혼복에 웨딩드레스, 피로연복에 아기 돌잔치용 드레스로 이용 가능한 '일석사조'의 효과도 있고 약간의 리폼을 통해 개량한복으로도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된 것도 있다. 경비 또한 웨딩드레스 대여비 정도로 아주 매력적인 아이템이며 평생 한번 뿐인 결혼식 드레스를 소유하며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한편 각종 공연복은 일반 드레스보다 화려하면서도 우리나라 전통의 의미와 우아함이 더해진다. 다른이와 차별화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한복드레스가 제격이다.

한복드레스의 여러 형태를 살펴보면 드라마 '황진이' 이후 조선말의 한복의상인 짧은 저고리에 거들치마가 한복드레스풍으로 바뀌어 연말연시 모임의상으로 인기를 모으고, 저고리 없이 한복 치마 만을 이용한 치마형드레스 또한 많이 애용되는 디자인이다. 드라마 '궁'에서 보여준 짧은 치마형 개량 한복드레스는 돌잔치용으로 애용되고 있어 피로연복 대용으로 쓸 수 있고, 돌잔치에 착용하는 실속파들도 늘고 있다. 치마형 탑드레스도 저고리를 추가, 평상복으로 착용하며 기존 한복을 리폼해 거들치마를 곁들인 디자인에 볼레로 스타일의 저고리를 입기도 한다.

인터넷에서 각종 정보에 빠르게 반응하는 신세대들에게 한복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한복계가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 우선 다양한 디자인 개발이 우선이고, 한 번만 입으면 된다는 의식을 바꿔야 하며, 언제든지 쉽게 입을수 있는 디자인 개발과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한복의美 손미영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