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강 핫 이슈]감기바이러스 주의보

지난 한 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Respiratory Syncitial Virus)가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자주 오르내렸다. 질병관리본부가 RSV에 의한 감기 등 급성 호흡기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개인 위생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한 때문. 질병관리본부가 200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급성호흡기감염증감시체계를 통해 수집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초부터 RSV 검출률이 증가하기 시작해 마지막 주엔 예전 평균 검출률(4%) 보다 3~4배 이상 높은 15~16%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SV는 재채기, 코막힘, 발열 등을 일으키며, 심할 경우 폐렴이나 중증의 폐질환으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바이러스로, 2세 이하의 소아가 RSV에 매우 취약하다. 매년 11∼12월에 흔히 발견되지만 올해 경우 예년보다 유행 기간이 길어진데다 전국적 발생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또 RSV 이외에 콧물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라이노바이러스(rhinovirus) 검출률 역시 30% 이상의 높은 수치를 보여 감기 바이러스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질병관리 본부는 감기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어린이들을 만지기 전에 반드시 손을 닦을 것 ▷감기'열'콧물 증상이 있는 사람과 어린이와의 접촉을 자제할 것 ▷어린이들을 사람이 많이 모이는 환경에 노출시키지 말 것 ▷어린이들을 간접흡연에서 보호할 것 ▷유아용 젖꼭지나 식기'칫솔'수건 등 개인적 물품들은 같이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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