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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지역총생산, 대구 16년째 '전국 꼴찌'

2007년 대구시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이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기·인천 3개 지자체의 생산비중 합계는 나라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는 등 수도권이 국가 생산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8일 공개한 '2007년 지역내총생산 및 지출' 자료에 따르면 1인당 지역내총생산(전국평균 100)의 경우 대구는 63.5에 불과해 울산(228.3)의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대구는 1993년 이후 계속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지역내총생산액도 대구는 29조5천억원으로 전국 10위에 그쳤다. 이 금액은 전국 총생산의 3.2%에 해당하는 것으로 부산(5.6%), 인천(4.8%) 등 대도시는 물론 충남(6.0%), 경남(6.9%), 전남(4.7%)에도 한참 뒤처지는 것이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차지하는 지역내총생산은 47.7%로 나라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지방과 수도권의 산업구조 불균형 현상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어업 등 1차산업이 주로 전남, 경북, 충남 등 지방에 쏠려 있고 제조업과 서비스산업은 주로 수도권에 밀집했다. 제조업의 경우 경기도가 지난 한 해 동안 전체의 26%를 생산했고, 서비스업은 서울과 경기가 합쳐 49.6%에 달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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