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성진 대구 중구자원봉사센터 운영위원장

"자원봉사자 베풂이 난관 극복 희망"

"남을 위해 봉사하는 자원봉사자들도 자신의 건강은 챙겨야 합니다. 어려운 시기에 자원봉사자들의 아름다운 베풂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희망이 되고 있으니까요."

17일 대구향교에서 열린 '대구 중구 자원봉사자 대회'에서 김성진(47·사진) 자원봉사센터 운영위원장은 자신의 저서 '맛깔나는 한방(태동출판사)' 500권을 참가자 모두에게 전달했다. 자원봉사자들이 아프지 않아야 세상이 더 밝아진다는 뜻에서였다.

경희대 한의학과 재학시절 주말 무료진료, 오지 진료를 다니며 자원봉사의 참맛을 알게 된 김 위원장은 지금도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언제든지 달려가는 '나눔과 베풂의 전도사'다.

그는 1989년 대구 남산동 경로당 어르신 무료 진료를 시작했고 1996년 중구청에 한마음순회봉사단이 창설되자 초기 멤버로 들어가 지금까지 지역의 공원, 교회, 성당을 돌아다니며 진료에 나서고 있다. 복지시설에 차량도 4대나 기증했을 정도로 그의 환원은 아낌이 없다.

김 위원장은 "자원봉사자들을 보면 자신이 어려운 처지에 있으면서도 더 힘든 사람을 위해 나서는 것을 볼 수 있다"며 "그들의 활동은 감동 그 자체"라고 칭찬했다.

현재 대구중구자원봉사단체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 위원장은 2003년 대구 중구 구민상 사회복지부문을 수상했으며 2005년에는 대구자원봉사대상 본상을 수상했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