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육상 등 국제행사 성공, 대구 대표음식 발굴에 달려"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대구에서 잇따라 열리는 국제행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구만의 대표음식을 개발해 조리법을 표준화·퓨전화하고 주방장 경력표시제, 시민모니터링단 운영 등을 통해 식당서비스를 고급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 오전 10시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대구음식산업 발전전략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대구경북연구원 송재일 책임연구원은 "식당 서비스와 시설, 위생수준을 업그레이드하고 대표음식을 개발해 홍보와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대구시와 음식업계, 학계 등이 함께 전략을 세워 대구 음식문화를 새롭게 창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 하면 떠올릴 수 있는 대표음식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대구10미 등 향토음식 가운데 1, 2개를 발굴해 조리방법을 표준화·계량화하고 대표음식 기능인 제도, 통합브랜드 제작, 프랜차이즈 추진 등의 사업을 펼쳐야 한다는 것.

또 이용행태에 따라 ▷손님 접대하기 좋은 ▷독특한 맛이 있는 ▷가족모임에 좋은 ▷전통을 대물림한 ▷연인이 함께하기 좋은 식당 등 5개 주제로 유형화, 그에 걸맞은 명품음식점을 선정해 시설·운영자금 융자, 세금감면, 홍보 등을 집중 지원하는 계획도 식당서비스 향상 방안으로 제시됐다.

관광객과 외국인들을 위해 1950, 60년대 대구 모습을 재현한 공간에서 대구10미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를 만들고 기존 음식 명물거리와 골목을 정비해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연계시켜 명소로 만드는 방안도 제안됐다.

이밖에 대구국제음식관광박람회를 국제기구가 인정하는 전문박람회로 육성하고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전후 1개월 동안 국제음식축제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행사로 관광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됐다.

대구시 권영배 식품위생담당은 "맵고 짠 음식의 도시라는 이미지를 해소하기 위해 저염건강식단을 보급하고 대구 음식문화를 고부가가치화해 각종 국제행사 때 대구를 찾는 사람들에게 맛과 멋이 살아 숨쉬는 도시라는 인상을 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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