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의 슬라이드는 여름철 물놀이의 백미다. 맨몸으로 느끼는 자유낙하의 짜릿함과 속도감은 더위와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 준다. 만약 여름에 즐기는 워터파크가 겨울에 문을 연다면 어떨까? 동양 최대 슬라이드 시설을 자랑하는 대구 스파밸리가 겨울 개장에 돌입했다. 6일 실내 워터파크에 이어 20일 야외 워터파크까지 문을 열고, 신규 시설물을 대폭 보강해 물놀이 즐거움을 배로 키웠다. 온 가족이 함께 따뜻한 온천수를 가득 채운 워터파크로 겨울철 바캉스를 떠나 색다른 재미에 빠져보면 어떨까?
◆실내 워터파크
6일부터 개장한 실내 워터파크 '펀펀존'은 야외에서 즐기던 파도풀, 슬라이드, 아쿠아플레이존을 실내로 그대로 옮겨왔다. 한겨울, 따뜻한 온천수로 실내에서 즐기는 파도풀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채로운 조형물과 곳곳에 숨어있는 미로 같은 구조로 재미를 더한 아쿠아플레이존은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뭐니뭐니해도 워터파크의 백미는 슬라이드. 유아 전용에서 성인용까지 새로 들인 4개의 슬라이드에서 별난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전체 면적 588㎡의 실내 워터파크엔 슬라이드와 함께 물마사지(바데)풀까지 들어서 겨울철 건강도 지키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낼 예정. 온도와 압력 차로 피부에 기계적 자극을 주는 물마사지는 혈액순환을 촉진해 상쾌한 기분을 더한다.
스파밸리 측은 "보다 많은 시민들이 저렴하고 따뜻하면서도 신나는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시설 보강에 신경 썼다"며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가족 나들이에 안성맞춤"이라고 밝혔다.
◆야외 워터파크
겨울 방학 시즌을 맞는 20일부터 개장한다. 야외 온천수에서 즐기는 길이 96m의 빙글빙글 블루드래곤 슬라이드, 길이 140m의 화이트드래곤 슬라이드는 한겨울에도 한여름 야외 워터파크의 짜릿함을 제대로 느끼게 해 준다. 초속 1.5m, 길이 250m의 유수풀과 25m 야외정규풀도 온천수로 채워 겨울 추위를 녹인다.
야외 워터파크의 또 다른 재미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찜질방이다.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동안 부모들은 각양각색의 찜질방에서 피로를 풀 수 있다. 엄선된 소나무 장작만을 사용하는 스파밸리 전통 불가마는 우리 몸에 쌓여 있는 노폐물과 막힌 혈, 굳어진 근육을 이완시키는데 그만이다.
'닥터피쉬탕'도 빼놓을 수 없다. 탕에 몸을 담그면 피부 각질을 먹고 사는 닥터피쉬가 각질을 없애주고 마사지 효과를 내는데, 아토피 치료제로 정식 승인돼 독일 등지에서는 실제 의료기관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홍호용 회장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지역민에게 생활 에너지를 공급한다는 차원에서 많은 비용을 재투자해 겨울 워터파크를 꾸몄다"며 "지역경제와 지역민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파밸리 측은 12월 19일까지는 자유이용권(워터파크+온천+바데풀+발한실) 기준으로 평일 대인 1만5천 원·소인 1만원, 주말 대인 1만8천원·소인 1만2천 원의 비시즌요금을 적용하지만 20일부터 시즌요금으로 인상할 예정. 각종 카드를 활용하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고, 홈페이지에서 할인권을 다운받을 수 있다. 6일부터 31일까지는 학생증을 지참한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자유이용권 정상가의 40%를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펼친다.
문의; 053)608-5000, www.spavalley.co.kr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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