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과 소년체전, 장애인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김천의 스포츠 자원이 주민들을 먹여살리는 '캐시카우'(Cash Cow·수익창출원, 즉 확실히 돈벌이가 되는 상품이나 사업) 역할을 하고 있다.
18일 김천시의 스포츠마케팅 관련 연구용역을 맡은 경북테크노파크에 따르면 김천시는 올 한해 동안 국제테니스연맹의 남녀테니스대회 등 26개에 이르는 국제 및 전국단위 체육대회를 유치했다. 특히 농구, 인라인, 육상, 배드민턴, 수영, 축구 등 국내외 국가대표팀을 포함한 70여개팀의 전지훈련을 유치해 모두 14만명에 달하는 각 종목 선수와 임원, 가족 등 관계자들이 다녀가 생산유발효과 52억여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8억여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뒀다.
김천시는 2006년 제87회 전국체전을 유치하면서 삼락동 일대에 33만㎡ 규모의 종합스포츠타운을 조성하고 여기에 1종 공인 육상경기장을 비롯해 국제규격의 실내수영장, 체육관, 테니스장 등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해 놓고 있다. 지난 8월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전지훈련을 한 러시아 수영팀과 캐나다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팀은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김천시는 올 초부터 스포츠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시켜 조직개편을 통해 스포츠 마케팅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중앙경기가맹단체, 한국관광공사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이고 공격적인 스포츠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이 같은 활동으로 김천시는 한국관광공사와 대한체육회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스포츠·레저문화대상'을 2년 연속 수상했으며 박보생 김천시장(김천시체육회장)은 경북최고체육상을 수상했다.
박 시장은 "앞으로 더욱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고 국내에서는 물론 세계적인 스포츠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천·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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