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이 군부로는 28년만에 경북도민체전을 유치했다. 울진군은 18일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개최된 경상북도체육회 이사회에서 김천시, 문경시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2011년 제49회 경북도민체전을 유치하는 데에 성공했다.
군 지역에서 경북도민체전이 열리는 것은 1983년 제21회 대회가 처음으로 문경군에서 치러진 이후 28년 만이다. 유치전은 표결을 앞둔 막판에 김천시의 포기 선언으로 2파전으로 치러졌으며 표결 결과 울진 23표, 문경 10표 등 압도적인 표 차이로 울진이 개최지로 확정됐다.
울진군은 10월 유치 신청을 하는 등 후발 주자로 분류됐음에도 최종 승리자가 된 데에는 김용수 군수를 비롯한 체육회 임원들과 관련 공무원들의 열정적인 노력이 주요 요인이 됐던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도민체전 유치를 위해 울진군은 대외적으로 '그동안 시지역의 전유물쯤으로 평가됐던 도민체전을 군 지역에서도 유치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자"며 홍보했고 지역 내부적으로는 공인 2종 육상경기장을 포함한 도민체전 23개 종목 중 20개 종목을 자체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또 덕구·백암온천지구 호텔 등 1일 1만4천여명 수용이 가능한 숙박시설 확보에 나서는 한편 '2005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를 연 청정지역의 이미지와 다양한 먹을거리가 풍부한 점 등을 널리 홍보했다.
김용수 울진군수는 "6만 군민과 함께 경북도민체전 유치를 축하하고 끝까지 경쟁하다 탈락한 김천·문경시민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며 "남은 기간 도민체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 300만 도민 화합의 축제를 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이주·채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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