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과학영재학교 2011년 개교

대구에 2011년 3월 전국의 수재들을 선발해 미래의 과학자로 배출하는 과학영재학교가 문을 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과학영재학교 전환을 신청한 7개 시도 과학고를 심의한 결과, 대구과학고와 경기과학고가 과학영재학교로 지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신청한 곳은 대구와 경북, 경기, 경남, 광주, 대전, 전남 등 총 7개 과학고였다.

교과부는 지난 4월 올 하반기까지 영재학교 1, 2개교를 지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10월 말 과학영재학교 지정 신청을 받은 후 평가위원회 평가와 중앙영재교육진흥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심의 결과 대구과학고가 1위, 경기과학고가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교육청 과학산업정보과 신병현 과장은 "대구과학고가 현장 실사에서 졸업생의 역량이나 교육의 질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영재들의 특성을 고려한 '집중심화이수제' 도입 등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 계획이 호평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대구시의 지원을 받아 시설비 177억원을 투입, 현재 수성구 황금동에 있는 대구과학고 건물을 보완하고 건물 1개동을 신축할 예정이다. 2010년 말 80명 정도의 신입생을 뽑아 2011년 3월 개교해 매년 55억원의 운영비를 들여 창의성과 탐구력 위주의 과학영재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학교장은 개방형 공모제를 통해 뽑고 교원은 전국 단위로 교수나 전문가 등을 공모해 확보할 계획이다.

과학영재학교는 현재 전국적으로 2003년 개교한 부산의 한국과학영재학교와 내년 개교 예정인 서울과학고 등 2군데가 있다. 시교육청은 과학고를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한 후 부산처럼 제2의 과학고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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