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이 다가오면서 학부모들의 고민도 시작됐다. 경기침체로 학원비 부담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대구시내 백화점 문화센터들은 다양한 겨울방학 특강 수업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보면 저렴한 비용으로 아이들의 취미와 학업에 도움되는 강좌를 고를 수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공연과 악기연주, 단기특강,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 등도 풍성하다.
◆겨울방학 특강 알차요
동아백화점 쇼핑점은 요가와 과학교실, 농구교실 등 20여개 특강을 준비했다. 새 학기 반장선거 대비반의 경우 전국웅변대회 지도교사상을 수상한 강사가 총 4회에 걸쳐 직접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자신감과 리더십에 대해 강의한다. 저학년부터 참여가 가능한 어린이 요가는 신체의 유연성을 길러주며, 농구교실은 키를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 수학교과서 미리 보기 강좌는 쉽고 재미있게 수학을 접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며, 3학년부터 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과학교과서 미리 보기는 직접 실험을 해 보면서 과학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다. 또 로봇, 자동차, 풍력발전기를 직접 만들어 보는 과학교실 및 배틀로봇 만들기 강좌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23~30일 대백프라자점 10층 프라임홀에서 어린이들이 수학의 원리를 여러 가지 장비를 가지고 즐기면서 배울 수 있는 체험형 학습 프로그램인 '생각이 커지는 수학 체험전'을 가진다.
롯데·MBC문화센터도 각종 공작 체험이나 미술, 운동 관련 어린이 겨울방학 특강 강좌를 마련했다. '폐품활용 아트 공작소'는 폐품을 활용해 공작품을 만드는 강좌이며, 재료비는 5천원이다.
◆엄마와 함께 즐겨요
대구백화점은 내년 1월 4일까지 프라자점 7층 레오 인형 극장에서 '스크루지 이야기' 인형극을 공연하며, 1월 8일부터 2월 8일까지는 인형뮤지컬 '말괄량이 삐삐'를 어린이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1월 7일부터 2월 1일까지 프라임홀에서 열리는 '사이언스 붐'은 다양한 과학실험을 보여줘 상상력과 창의력, 표현력을 키워주는 교육공연이다. 22일 프라자점 지하 1층 푸드코트에서는 엄마와 자녀가 함께 케이크를 만들어보는 '엄마와 크리스마스 케이크 만들기'행사가 열린다.
◆현장학습도 떠나요
어린이들이 직접 현장에서 체험을 통해 배우는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대백문화센터는 2월 14, 15일 보광휘닉스파크와 함께하는 '대백문화센터 스키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스키를 즐길 수 있으며, 참가비는 12만5천~14만5천원이다. 또 온 가족이 함께 겨울 여행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테마 여행'도 겨울 방학 기간 동안 진행된다. 남이섬과 외도, 거제도, 소매물도, 변산반도, 정동진, 경포대, 대관령 등 전국 각지의 아름다운 겨울 풍경을 경험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상인점은 27일 '겨울방학 특집! 안동 한지 마을 전통 공예 체험 교실'을 가진다. 안동 한지마을을 방문해 탁본, 절임 등 한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하고 공예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한지 전시관 및 상설 전시관을 견학한다. 롯데 영플라자 대구점은 28일 무주리조트에서 '롯데 영플라자와 함께하는 스키캠프'를 개최한다. 스키전문매장에서 구매한 고객들 중 40명을 추첨을 통해 선발하며, 왕복교통비와 리프트비를 지원한다.
동아백화점 문화센터 장성조 팀장은 "겨울방학을 맞아 1개월 내외의 다양한 단기강좌를 새롭게 신설했다"면서 "학원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취미활동과 학업에 도움되는 강좌를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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