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성그룹, 대구에 국내 최대 태양열발전소 건설

대성그룹이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열 발전소를 대구 인근에 건설한다.

대성그룹(회장 김영훈)은 주력 계열사인 대구도시가스(대표 정충영)가 지식경제부의 '200kW급 타워형 태양열 발전시스템 개발' 사업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대구도시가스는 에너지기술연구원을 위탁 연구기관으로 디아이씨, 씨엠에스테크, 맥테크 등 3개 참여기업과 함께 태양열 발전 기술개발 사업을 진행하며, 올해부터 3년간 총 116억원(정부출연금 71억5천만원·민간부담금 45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태양열 발전설비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장소는 대구 및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현재 물색 중이다. 국내 최초로 60m 높이의 타워형 태양열 발전소를 세울 계획이다.

그동안 세계적으로 태양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은 태양광 발전에 주로 집중돼 왔지만 10MW이상 규모에서는 효율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태양광에 비해 태양열 발전이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수년간 태양열 발전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해 왔다.

이에 따라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미국 등에서는 10MW급 이상 상용모델 설치사례가 늘고 있으며 태양에너지가 가장 풍부한 적도 부근의 중동 및 아프리카 사막지대 역시 대규모 태양열 발전시설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대성그룹은 이번 사업으로 자사 기술이 소단위 태양열 발전의 표준으로 자리잡도록 함은 물론 기존 화석연료 발전 방식과 연계한 중·대형 복합발전시스템 개발까지 연계되도록 관련 기술들을 축적해 다양한 보급형 모델들을 개발해 나감으로써 국내 최초 태양열 발전 사업자라는 선도적 지위를 계속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대성그룹은 자체 개발한 신재생에너지 솔루션 '솔라윈(Sola-Win) 시스템'을 적용,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 인근에 그린에코에너지파크(Green Eco Energy Park)를 설립하고 있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이번 정부 태양열 발전 사업 과제에 대구도시가스가 주관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그 동안 청정에너지 보급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기술력을 축적해 온 결과"라면서 "태양광, 태양열,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자원을 활용한 사업을 적극 전개함으로써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를 그룹의 주력분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 태양광·태양열발전이란?=태양광 발전은 태양광의 광전효과를 통해 전기에너지로 직접 변환하는 기술. 태양열 발전은 반사경을 이용, 집열해 수백~수천℃의 고온을 얻고 이를 각종 발전 사이클의 열원으로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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