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권태동 경북대 교수, 상주캠퍼스에 말 산업연구원 개원

"승마산업을 국내 축산 대체산업으로 육성"

"정부의 축산정책 부흥과 아울러 세계화시대로 나아가는데 초석이 되는 지방 활성화 전략의 일환으로 설립했습니다."

경북대 권태동 교수(사회체육학과·사진)는 지난 12일 경북대 상주캠퍼스에 말(馬) 산업연구원을 열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말 산업 전문연구기관이다.

권 교수가 말 산업연구원을 개설한 것은 2010년 상주시에서 열리는 세계대학생승마선수권대회와 무관하지 않다. 경북도와 상주시에서도 경북대의 말 산업연구원의 활약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학문적 이론정립은 물론 2010년 세계대학생승마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의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권 교수는 특히 세계대회 후에도 우리나라 말 산업 전반에 대한 산·학·관 협력을 강화해 말 산업의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축산 대체산업으로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대사회의 산업구조는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중 축산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앞으로 산업구조가 변화하면서 말 산업의 위상이 크게 향상될 것입니다." 권교수는 말 산업 연구분야를 말의 생산에서부터 육성, 관광, 레저까지 폭넓은 영역에다 산·학·관 말 연구 활성화와 기술개발, 말 전문인력 육성 등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이날 개원식에 참석한 노동일 경북대 총장도 말 산업연구원에 대해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노 총장은 "경북대가 상주캠퍼스에 낙동강연구원과 말 산업연구원을 잇따라 개원한 것은 지역발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구체화한 것"이라며 승마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한편 상주 용운고에서도 말 관련 특수학교로 재편할 계획을 밝히는 등 상주지역에서 말 산업이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권 교수는 "한국의 말 산업 정책개발과 발전을 위한 기반제공과 토대구축을 위해 연구원의 불빛을 밤낮없이 밝혀 놓겠다"고 말했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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