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 푸에블로호 승무원 귀환

1968년 12월 23일, 원산항 앞 공해상에서 북한 해군에게 나포된 미국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의 승무원들이 납북 11개월 만에 판문점을 통해 귀환했다. 승무원 83명 가운데 1명은 피랍 당시 북한측의 위협 사격으로 숨지고 82명이 돌아왔다. 이들은 다음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가 기다리는 미국으로 돌아갔다.

이 사건은 1967년 1월 23일 미국 정보함 푸에블로호가 정찰활동중, 북한초계정이 정지할 것을 요구했으나 푸에블로호가 공해상을 이유로 거절하자 3척의 북한초계정이 83명의 승무원이 승선해 있는푸에블로호를 나포하면서 일어났다. 이로인해 한반도는 준전시상태의 초긴장상태에 빠져들었다. 미국측은 북한측과 푸에블로호 문제로 28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였다. 결국 북한은 미국이 푸에블로호의 북한 영해 침범을 시인하고 사과한 뒤 다시는 침범하지 않겠다는 문서에 서명하고서야 승무원들을 송환했다. 하지만 북한은 사건이 해결된 뒤에도 선체는 원산항에 두었다가, 1990년대부터는 평양 대동강으로 옮겨 반미교육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푸에블루호가 정박한 곳은 1866년 대동강에 침입한 미국 상선 '제너럴셔먼호'가 평양 군민들에 의해 불태워진 자리로 전해지고 있다.

▶ 1915년 아이슈타인 상대성이론 발표 ▶ 1977년 고령에서 가야 순장묘 발굴

정보관리부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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