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겨울방학엔 전시회로 서양 걸작'외국 문화 보고 배우자

▲앤디워홀 작
▲앤디워홀 작 '숙녀와 신사'

서양미술의 걸작을 소개하는 블록버스터 전시회와 외국의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겨울방학을 이용해 한번 찾아볼 만한 이들 전시회는 17세기 거장들로부터 오늘날 주목받는 작가들까지 다양하다. 페르시아제국의 찬란한 문명과 일본 아이누족의 전통도 볼 수 있다.

?대구에서

▷대구경북 디자인 센터:피카소 앤디워홀 등 세계미술거장전

'인상파에서 팝아트까지 판화로의 야행'이라는 부제를 단 이번 전시회는 피카소, 앤디 워홀, 리히텐슈타인, 재스퍼 존스 등 현대미술의 슈퍼스타 60여명의 판화를 볼 수 있는 전시회다. 전시는 '19세기 미술' '근대미술' '현대미술' '라틴' '스페인'등 총 5개 부문으로 나누어진다. 19세기 미술 부문에서는 마네와 들라크루아, 피사로 등의 작품이 선보이고 근대미술에서는 마티스, 파카소, 미로, 달리 등의 판화작품을 볼 수 있다. 현대 미술 부문에는 최근 '행복한 눈물'로 잘 알려진 리히텐슈타인을 비롯해 앤디워홀, 데미안 허스트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내년 3월 29일까지 열린다. 대구경북디자인센터(대구상공회의소 옆) 4층에서 열리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료 대인 9천원, 소인 7천원. 053) 741-1361

▷영남대박물관:일본 아이누 한국에 오다

아이누족은 일본 홋카이도, 사할린, 치시마열도 등에 살면서 독자적인 문화와 언어를 갖고 있는 민족이다. 아이누족 고유 의상과 장신구 생활도구 제사용구 등 생활모습과 신앙생활을 엿볼 수 있는 유물 70여점이 전시된다. 그 중에는 현존하는 아이누 전통의상 중 가장 오래된 아토시(19세기 전반 추정)를 비롯해 목검과 화살 등 제사도구와 천연석으로 만든 목걸이 등도 선보인다. 내년 3월 27일까지 열린다. 영남대박물관에서 열리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월~금요일까지 관람가능하며 관람료는 없다. 053)810-1016.

▷국립대구박물관:황금의 제국 페르시아 전시회

페르시아문명은 기원전 5천년부터 기원후 7세기까지 아리아인이 이란 고원 전역과 중앙아시아에 이르는 광대한 영토에서 이룩했던 문명이다. 이란 국립박물관이 소장한 페르시아 문화재 중 가장 귀한 유물인 날개 달린 사자 장식 금제 뿔잔과 페르시아 제국 전성기의 모습을 보여줄 다리우스 대왕의 명문판, 이란 북부지역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해지는 사냥무늬 은제접시 등이 특히 볼거리다. 내년 1월 11일까지 열린다.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열리며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관람료 성인 1만원, 중고생 9천원, 초교생 8천원, 48개월~미취학아동 5천원. 1688-0577.

?서울에서

▷덕수궁 미술관:한국근대미술걸작전

이중섭 박수근 김환기 천경자 오지호 이쾌대 구본웅 김기창 등 1910~1960년대 회화 조각 사진 등 근대미술 작품 232점이 전시된다. 최근 10여년간 볼 수 없었던 이중섭의 '흰소'(홍익대박물관 소장)를 비롯해 박수근의 '아기 업은 소녀' 이쾌대의 '군상' 등도 볼 수 있다. 내년 3월 22일까지. 무료 02)757-1800.

▷서울시립미술관:프랑스 국립퐁피두센터 소장전

미로의 대작 '어둠 속의 사람과 새'를 비롯해 피카소의 '누워있는 여인', 마티스의 '붉은색 실내', 샤갈의 '무지개' 등이 전시된다. 회화뿐 아니라 조각 설치 비디오 작품까지 다양하다. 내년 3월 22일까지 일반 1만2천원, 청소년 9천원, 어린이 7천원. 02)325-1077.

▷서울 세종문화회관:루벤스 바로크 걸작전

루벤스의 유화 19점과 그의 제자와 플랑드르 작가의 작품 75점을 전시한다. 내년 3월 13일까지. 일반 1만2천원, 초중고교생 9천원, 유아 7천원. 1544-4594.

▷서울 한가람미술관:서양미술거장전

빛의 화가로 알려진 렘브란트의 유화 및 에칭 27점을 포함해 루벤스 반다이크 부셰 등 화가 50인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렘브란트의 '나이 든 여인의 초상', 반다이크의 '도비니 부인과 포틀랜드 백작부인' 등도 전시한다. 내년 2월 26일까지. 일반 1만2천원, 청소년 9천원, 어린이 7천원. 02)2113-3400.

김순재기자 sj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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