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교대 6년來 최고 경쟁률…경북대 '2.91대1' 최저

23일 2009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을 마감한 경북대와 대구교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대구교대는 최근 6년 사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반면 경북대는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인 것.

이날 오후 5시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대구교대는 모집인원 567명에 1천573명이 지원해 2.7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는 등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형 유형별로는 정원 내 일반학생 전형이 2.87대 1, 국가유공자 및 자손 특별전형이 3.2대 1,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이 1.6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정원 외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은 2.05대 1,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은 1대 1이었다.

대구교대 관계자는 "최근 6년 만에 최고 경쟁률은 나타낸 것은 올해 논술고사가 폐지되면서 수험생 부담이 줄어든데다 최근 경제에 대한 불안 심리와 교대생의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인식 때문에 지원율이 향상한 것으로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경북대는 모집인원 3천527명에 1만273명이 지원, 전체 2.9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2004학년도 2.99대 1 ▷2005학년도 3.17대 1 ▷2006학년도 4.4대 1 ▷2007학년도 3.27대 1 ▷2008학년도 3.08대 1에 비해 가장 낮은 경쟁률이다. 경북대는 올 초 옛 상주대와의 통합 때문에 지원율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캠퍼스별로는 본교가 2천500명 모집에 8천591명이 지원해 3.4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상주캠퍼스는 1천27명 모집에 1천682명이 지원해 1.6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학생 전형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인문사회자율전공으로, 136명 모집에 1천147명이 지원(8.43대 1)했다. 6.53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농업경제학과가 그 뒤를 이었다. 상주캠퍼스 생태환경대학 축산학과, 생태자원응용학부, 생태환경보전관광학부 등은 미달 학과로 이름을 올렸다.

경북대는 오는 31일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하며 '가', '나'군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 31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다'군 모집이 포함된 대부분 대구권 대학들은 24일 오후에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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