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24일 경주 황오리고분군(사적 제41호) 일대 쪽샘지구에서 출토된 '삼엽환두대도 (三葉環頭大刀)' 등 삼국시대 신라인의 미적 감각을 잘 보여주는 중요유물 등을 일반에 공개했다. 이 유물은 내년 1월 30일까지 경주 마동의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출토유물보관동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경주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3월부터 삼국시대 신라귀족의 무덤이 집중적으로 조성되어 있는 곳인 쪽샘 일대를 발굴하고 있다.
쪽샘지구는 황오리고분군 38만4천㎡의 중심으로, 3~5세기때 신라의 국가 형성과정을 보여 주는 목곽묘(木槨墓)와 적석목곽분(積石木槨墳) 등 다양한 고고학적인 증거가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되어 왔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이날 "지금까지 적석목곽분 등 120여기의 유구 분포를 확인하였고, 출토된 유물은 각종 토기류와 금동제 말안장 등 마구류, 귀걸이 등 금은제 장신구류 등 1천800여점에 이른다"고 밝히고, 이번에 공개되는 것은 6세기 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54호 서편의 중소형 적석목곽분에서 출토된 유물들로서 무덤의 주인공이 착장하였던 귀걸이 등의 장신구류 등이라고 밝혔다.
지병목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은 "이번에 공개하는 쪽샘지구 신라고분 출토유물은 신라인의 뛰어난 금속공예 기술과 화려한 미적 감각을 자세하게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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