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경제불황이라고 아우성이다. 하지만 불도저 같은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기업을 성장시켜나가는 중소기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미3공단에 위치한 (주)에이스 산업이다.
(주)에이스 산업(대표 오호융)은 국내 불연재 샌드위치 패널 그라스울 제조업체의 선두주자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2003년 매일신문사와 경상북도가 주최한 경북중소기업 대상을 수상해 일찌감치 유망 중소기업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국경제신문이 제정한 '글로벌 비즈니스 경영대상'에 3년 연속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오 대표는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단 한번도 뒤로 후퇴해 본적은 없다. 위기라고 하는 지금이 한번 더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라고 역설했다.
그의 이러한 도전정신은 회사를 '명예의 전당'에 입성시켰다. 이는 국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을 통틀어 현대건설과 (주)델코에 이어 세번째인 쾌거다. 최근엔 동국그룹의 유니온스틸(주)에서 에이스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인정하여 15%의 자본참여 제의를 해왔다. 세계경제의 침체현상으로 우리나라 대다수의 기업들이 내수 및 수출의 판로가 막혀 유동성 부족으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경제실정을 감안하면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에게 사업파트너로 손을 내미는 것은 엄청난 파격이다.
에이스산업 오호융 대표는 지난 19일 동국그룹 유니온스틸(주) 본사(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동)에서 홍순철 대표와 지분투자 조인식을 가졌다. 이같은 투자계약은 철강재 취급품 중 중소 패널제조업체가 대기업으로부터 자본투자를 이끌어낸 최초의 사례다.
별명이 불도저인 오 대표의 경영철학은 남다르다. 고객만족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경영혁신을 통해 신공정, 신기술, 신제품 등 '3 신(新) 운동'을 펼쳐 전국 최고수준의 제품을 만든다는 것.
이를 위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직원들의 사기 진작이다. 직원들이 신바람나게 일해야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훌륭한 제품생산이 가능하다는 철학이다.
오 대표는 150억원을 투자하여 충남 당진군에 4만6천㎡규모의 제2공장을 마련했다. 내년 하반기쯤이면 최신자동화의 신제품 양산체제에 돌입한다. 구미 제1공장에 이어 당진 제2공장은 그라스울 패널뿐 아니라 2008년 신기술 특허를 받은 난연 스티로폼 제조공정 및 난연패널도 동시 생산을 한다.
오 대표는 "2009년엔 매출 1천억, 2010년엔 1천5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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