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사망자 중 27.0%가 '암'으로 사망했다. 하루 평균 암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은 181명. EBS '명의'는 26일 오후 9시 50분 연말 특집 '방송 그 후, 암을 이긴 사람들'을 방송한다.
암 중에서 사망률과 발병률이 높은 3대 암인 폐암, 간암,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현재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우리나라 최고의 암 전문의인 이진수, 노성훈, 이건욱(사진) 세 명의들과 함께 '명의' 방송 그 후, 암을 이기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지난해 2월 13일. 막 예순에 접어들었던 배길순씨. 암은 이미 식도까지 올라간 상태로 위 전체는 물론 식도 일부까지 절제해야 하는 까다로운 수술을 받아야 했다. 수술은 무사히 잘 끝났지만 위 전체를 절제하고도 그는 잘 지내고 있을까? 위가 없이 음식을 먹고 소화를 시키며 살아가는 배씨의 특별한 식생활을 알아본다.
지난 2000년, 폐암 1기를 판정받고 수술을 받은 김현웅씨. 하지만 2006년, 암이 뇌로 전이되어 본격적으로 항암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일반적으로 항암치료를 받기 시작하면 부작용이 생겨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현재 항암치료의 부작용을 완화시키는 약들이 개발되어 있는 상태. 그래서 김씨는 큰 부작용 없이 광주에서 일산까지 항암치료를 받으러 다닌다.
흔히들 암에 걸리면 치유가 어렵다고 알고 있다. 특히 3대 암인 폐암, 위암, 간암은 다른 암에 비해 발병률과 사망률이 높다. 하지만 사망선고를 받은 환자들의 수명을 연장시키며, 암은 결코 죽을병이 아니라 치료하면서 살 수 있다고 강조하는 폐암 전문의 이진수 박사. 수술 후 사망률 0.9%, 합병증 15%, 5년 생존율 64.8%라는 국내 국제적으로도 유례 없는 놀라운 치료 성적을 보여준 위암 전문의 노성훈 교수. 현재까지 천여건이 넘는 수술 집도, 수술 후 5년 생존율 60~70%. 환자들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미다스의 손, 간암 전문의 이건욱 교수. 이 3명의 명의가 있기에 많은 암환자들은 희망을 잃지 않고, 암을 정복하며 살아가고 있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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