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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박물관, 보물 2점 기증받아

▲ 이정백 상주시장이 보물을 기증한 조용중(왼쪽)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 이정백 상주시장이 보물을 기증한 조용중(왼쪽)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상주박물관이 24일 보물 제1003호 '조정 임진난기록'과 보물 제1004호 '검간조정후손가 소장문적'을 기증받았다.

유물 기증자는 풍양 조씨 호군공파 제15대 종손인 조용중(28·경산 옥곡동)씨. 보물 1003호와 1004호는 1989년 5월 28일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받은 것으로, 임진왜란과 조선 후기 사회와 경제사를 기록한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조정 임진난기록'은 조선 선조 때부터 인조 때까지의 학자이며 문신인 검간 조정(黔澗 趙靖:1555~1636) 선생이 임진왜란 당시 자신이 직접 보고, 듣고, 겪은 일들을 적은 자필일기와 문견록으로 6종 7책으로 구성돼 있다. 선조 25년(임진·壬辰)인 1592년 4월 14일부터 선조 30년(정유·丁酉)인 1597년 3월까지 약 6년간의 사실을 자세히 수록,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와 류성룡 선생의 '징비록' 등과 함께 임진왜란과 관련한 귀중한 사료로 여겨지고 있다.

'검간조정후손가 소장문적'은 검간 조정의 후손가에 소장된 고문서와 서적들이다. 조선 명종 9년(1544년)에서 현종 11년(1670년) 사이에 작성된 분재문서 7점, 집안의 관직과 후손들의 이력에 관련된 자료인 교지 및 고신 48점과 조선 초기 간본인 '삼봉선생집' '필원잡기' '한서' 등 55점 7책으로 구성돼 있다. 분재문서는 당시 사회·경제사 연구의 중요한 자료이며 전적류는 서지학 연구와 교육문화사 연구에 도움이 되고 있다.

경북도청에서 근무하는 조씨는 이날 유물기증서를 전달했으며 이정백 시장은 조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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