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마감한 대구권 주요 사립대학들의 2009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대체로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정시모집에서는 경기불황과 취업난을 반영하듯 한동안 주춤했던 사범대가 강세를 보였으며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등 전문대학원 진학에 유리한 학부(과)에 지원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의예과와 한의예과 등 보건계열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영남대는 2천725명 모집에 1만2천676명이 지원해 4.6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4.3대 1보다 다소 높아진 것. 다군의 국어교육과가 21.33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다군의 ▷영어교육과(17.13대 1) ▷천마인재학부(12.57대 1) ▷수학교육과(10.67대 1) ▷행정학과(10.62대 1) ▷의예과(10.29대 1) ▷교육학과(10대 1) 등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수시2학기 모집에서 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천마인재학부는 이번에도 6.6대 1을 보이는 등 강세를 보였다.
계명대는 모집인원 2천421명에 1만1천664명이 지원, 지난해(4.27대 1)보다 다소 높아진 4.82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교 측은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높아진 이유로 비사스칼라 등 파격적인 장학제도와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상위권 모집학과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월등히 높아진 덕분으로 분석했다.
모집단위별 경쟁률은 다군의 공예디자인과가 17.2대 1로 최고였으며, 같은 다군의 산업디자인과와 실내환경디자인과는 각각 14.8대 1을 기록했다. 의예과는 나군이 6.67대 1, 다군이 11.08대 1을 보였으며 간호학과와 특성화 프로그램인 KIC(계명국제대학), EMU(Eastern Michigan University) 등의 경쟁률은 지난해에 비해 2~4배 높게 나타났다.
대구대는 2천505명 모집에 8천466명이 지원해 지난해와 같은 3.4대 1의 평균경쟁률을 보였다. 가군의 일본어일본학과가 7.8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가군의 미술·디자인학부 시각디자인전공(7.5대 1), 무역학과(야간·6.9대 1), 생활조형디자인학과(6.8대 1)가 뒤를 이었다.
2천63명을 모집한 대구가톨릭대는 4천933명이 지원해 지난해(3.13대 1)보다 낮아진 2.39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다군의 의예과(10.86대 1), 기초의과학부(6.43대 1), 간호학과(5.98대 1)의 경쟁률이 높았다.
대구한의대는 936명 모집에 4천26명이 지원, 4.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내 지난해(4.2대 1)보다 조금 높았다. 23명을 모집하는 물리치료학과에 337명(14.7대 1)이 지원해 최고 경쟁률을 보였으며 간호학과(8.6대 1), 한의예과(6.7대 1) 순이었다.
경일대는 685명 모집에 1천680명이 지원해 2.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3.01대 1)보다 낮았다. 나군의 사진영상학과가 6.74대 1의 경쟁률로 전통적인 강세를 보였다.
경운대는 456명 모집에 5천42명이 지원해 지난해(8.87대 1)보다 크게 오른 11.1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했다. 학과별로는 간호학과(27.4대 1), 물리치료학과(20.8대 1), 치위생학과(14.5대 1) 등 보건계열에 지원자가 몰렸다.
금오공대는 770명 모집에 6천196명이 지원해 8.0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3.86대 1)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학교 측은 국립 특성화공대로서의 위치와 싼 등록금, 최근 4년간 정규직 취업률 전국 1위라는 학교 위상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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