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출상품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수출 전망도 극히 어두울 전망이다.
24일 구미상공회의소가 구미지역 57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내년도 수출상품의 채산성 및 수출 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수출상품 채산성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고 응답한 업체가 64.8%로 나타나 환율상승에도 불구, 내년 전망치가 지난해에 비해 더 나빠졌다.
채산성 악화의 주 원인은 시장침체(40.4%), 원자재 가격 상승(28.8%), 환율변동(21.2%), 가격경쟁력 저하(5.8%)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 전망도 올해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절반을 훨씬 넘어섰다. 구미지역의 내년 1/4분기 수출 전망지수는 52로 전국평균 80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미상의 김정기 과장은 "구미 경우 수출 비중이 높아 외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기업의 유동성자금 확보 지원 등에 정책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각국의 가파른 경기침체로 지난달 구미지역 수출액은 23억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억9천700만달러에 비해 34% 감소했으며 올들어 지난달까지 수출액 누계는 326억3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2억7천900만달러보다 1% 증가하는데 그쳤다. 구미시는 올 수출 목표를 380억달러로 잡았으나 360억달러 정도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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