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야 물럿거라."
살갗을 파고드는 강추위 속에 경북과학대학 부사관과 학생들이 지난 22~25일 포항 해병대교육훈련단 유격훈련대에서 부사관과 개설 후 처음으로 동계 병영체험을 실시했다.
경북과학대학 부사관과 학생들의 이번 훈련은 해병대 유격훈련대로부터 '가장 혹독한 병영체험'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1학년 35명이 엄격한 분위기 속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지만 단 1명의 낙오도 없이 정해진 훈련 일정을 모두 완벽하게 마쳤기 때문이다.
이번 해병대 체험은 학생들에게 군에서 갖춰야 할 올바른 생활태도와 기초적인 군사지식, 투철한 군인정신 함양에 주안점을 두고 유격 기초훈련, 공수 기초훈련 등으로 실시됐다.
부사관과 학과장인 이경호 교수는 "부사관과 학생들은 향후 우리 군의 주요 간부로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우수한 인재인 만큼 이번 혹한기 체험은 학생들의 군 생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유격훈련대 김필숙 대령은 "혹독한 계절에 동계훈련을 잘 이겨낸 학생들이 대견하다"며 "우리 해병대에도 이처럼 우수한 부사관들이 많이 지원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훈련을 마친 학생들의 표정도 입소 때와 달리 여유와 자신감이 넘쳐났다.
김새봄(20·여)씨는 붉게 상기된 얼굴로 "지독한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나니 마음은 이미 군인이 된 것 같다"면서 "이번 해병대 동계 병영체험으로 인해 학과에 대한 소속감과 자부심 많이 생겼으며 앞으로 어떤 어려운 상황이 닥치더라도 당당히 이겨낼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했다.
경북과학대학 부사관과는 이미 졸업예정자인 2학년(40명) 재학생이 육·해·공군(특전사)에 전원 100% 합격했다.
칠곡·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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