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주시청 조수미씨, '외국어 경진대회' 영어부문 최우수상

"내가 경북도 공무원 중 '영어 짱'이에요"

지난 2월 상주시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새내기 조수미(29·여·사진)씨가 경상북도에서 영어를 제일 잘하는 공직자로 이름을 올렸다.

조씨는 지난 18일 경북도농업인회관에서 열린 '제11회 공무원 외국어 경진대회'에서 영어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부상으로 상금 20만원과 도청 전입시험 면제 특전도 받았다.

조씨가 발표한 주제는 '글로벌 시대의 바람직한 공무원, 외국어 능력향상 방안'으로, 이번 경연대회는 주어진 5가지 과제 중 한가지 주제를 선택해 영문으로 내용을 작성하고 면접을 거쳐 영어로 발표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칠곡군 기산면이 고향인 조씨는 경북대에서 사회복지학과 경영학을 전공한 재원이다. 대학 4학년 때 휴학을 하고 영어회화 학원에서 강사를 할 정도로 조씨의 영어 실력은 상당한 수준이다. 영어 동시통역도 문제가 없을 정도다.

조씨는 지난 2004년 경북대를 졸업하고 대구에 있는 중견 무역회사에 입사, 1년 6개월 동안 근무하다 '보다 안정적인 직장을 택해야겠다'는 생각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

그는 1년가량의 시험 준비 끝에 180대 1 정도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합격했다. 그뿐 아니라 33명의 상주시 신규공채자들 중 당당히 수석 입사(?)해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조씨의 희망은 국제통역관이다. "처음엔 외지인데다 낯선환경으로 적응이 어려웠어요. 하지만 빨리 업무에 능숙해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특기인 영어회화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업무를 빨리 할 수 있도록 노력도 할 생각입니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