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개봉을 앞둔 독도 다큐멘터리 영화 '미안하다 독도야'의 정상 상영 여부가 관심거리다. 독도 최초 주민 고(故) 최종덕의 딸 최경숙(45·경기도 용인시)씨가 지난 24일 수원지방법원에 이 영화에 대한 상영금지 가처분신청을 냈기 때문.
26일 최씨는 지난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안하다 독도야' 시사회를 보고 난 후 현재 독도에서 생활하고 있는 김성도씨 부부에 대한 삶이 왜곡됐고, 그동안 해온 김성도씨의 행동과 말이 자신 아버지의 사실적 삶의 진실을 왜곡한 것이 많아 상영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최씨는 "아버지가 생존할 당시인 1986년 9월부터 1991년까지 5년여 동안 자신의 남편과 독도에서 태어난 딸과 아들이 함께 독도에서 고기잡이를 하며 아버지의 대를 이어 살아온 사실 등이 누락됐고 당시 독도에서 생활도 하지 않은 김성도씨 부부의 이야기가 사실로 채워져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가을쯤 제작진들이 자신의 아버지 산소배경 촬영을 요구한 데 대해 최씨와 유족 모두가 거절했는데도 예고도 없이 아버지 산소를 배경으로 찍은 영상물이 시사회를 통해 40초 정도 상영돼 내용증명 등을 통해 삭제를 요청했지만 우편물조차 받지를 않고 내용증명이 되돌아 왔다"고 말했다.
최씨 유족들은 "김성도씨에 대한 원망으로 이러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고인에 대해 너무 모르는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는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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