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12월 29일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산을 등정한 산악인 고상돈이 제주도에서 태어났다. 그는 1970년 대한산악연맹 회원으로 가입, 활동하다가 1977년 김영도 대장을 비롯한 18명의 대원들로 구성된 한국 에베레스트 원정대에 참가했다.
1977년 9월 15일 2차 공격조로 나선 고상돈은 정상을 출발한지 7시간 20여분간 극한의 사투 끝에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태극기를 흔들었다. 국가로는 8번째, 산악인으로는 55번째만 에베레스트가 정상을 허용한 순간이었다. 그가 정상에서 무전을 통해 "여기는 정상, 더 이상 오를 데가 없다"고 했던 당시의 말이 유명하다. 6일전 박상렬 대원이 1차 공격조로 나섰다가 악천후와 산소 부족으로 불과 100m를 남겨두고 포기했기에 고상돈의 등정은 더욱 감격적이었다.
그러나 2년 뒤인 1979년 5월 미국 알래스카 매킨리봉 등정에 성공하고 하산하다가 자일 사고로 추락하여 사망, 영원히 한국 산악계의 전설로 남게되었다. 제주도 한라산 1,100m 고지에 그의 묘소와 동상이 있다. 1977년 청년대상, 체육훈장 청룡상을 수상했다.
▶1967년 지리산 우리나라 첫 국립공원 지정 ▶1985년 연극배우 추송웅씨 사망
정보관리부 성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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