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방 건설사, 내년 관급공사 기대감

4대 강 살리기 프로젝트의 첫 사업인 낙동강 '안동2지구 생태환경 조성 사업'을 광주지역 건설사인 남영건설이 맡게 되면서 내년도 관급공사 수주에 대한 지방 중소 건설업체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안동 낙동강 둔치에서 착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간 낙동강 '안동2지구 생태환경 조성 사업' 수주전에서 광주에 본사를 둔 남영건설이 389억원짜리 사업을 241억6천894만원(59.1%)에 최종 낙찰받았다.

남영건설 관계자는 "4대 강 정비 프로젝트에 대한 지방 건설사들의 기대가 높다"면서 "이전까지 주택건설 위주의 대형건설사를 살리기 위한 정책에서 공공 건설부문을 중심으로 한 지방 건설사를 살리기 위한 대책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안동지역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지방 건설사들도 4대 강 프로젝트에 지분투자 형식으로 참여할 계획"이라며 "4대 강 사업은 지방 건설사들에게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비록 저가 낙찰에 대한 우려감은 있지만 공공건설 부문의 지방 건설사 참여는 앞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정부는 4대 강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건설사에 유동성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이 사업에 지방 건설업체들의 참여 확대를 관계부서에 지시했다.

국토해양부 하천기획과 관계자는 "행정안전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합동지원단에 국토해양부, 환경부 등 관계자들을 포함시켜 지역 건설사들을 4대 강 정비 프로젝트에 참여시킬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미 지역 건설사들의 의견 수렴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