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북 영양군이 각종 축제 및 행사 비용으로 지출한 돈은 22억7천100만원으로 세외수입을 제외한 지방세수의 79%를 차지, 지방세수중 행사 및 축제비용의 비중이 전국 기초단체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울릉군은 지방세수의 58%인 11억6천800만원을 지출, 2위를 기록했다.
또 경북도가 지난해 지출한 행사·축제 비용은 55억3천700만원으로 전년도의 40억3천900만원보다 무려 37.1%나 늘어 9개도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했으며 기초단체 중에서는 경북 예천군이 244.7%(10억6천200만원→36억6천100만원)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지난해(2007년도 결산) 전국 지자체 행사·축제 경비 분석결과'를 이같이 공개했다. 지난해 전국 지자체가 축제·행사 비용을 지출한 액수는 6천912억원이었다.
행안부에 따르면 행사·축제 경비가 전년보다 늘어난 지자체는 246개 중 184개였으며 특별·광역시의 경우 서울시가 지난해 149억9천만원으로 전년도 대비 52.2% 늘어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대구시는 지난해 93억2천500만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8.26%(7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치구 중에서는 서울 용산구(238.9%)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대구 수성구는 2006년 7억원에서 지난해 21억원으로 150%가 늘어나 자치구 중 5위였다.
지방세 수입(세외수입 제외)의 20% 이상을 축제·행사 경비로 지출한 곳도 경북 영양군(78.9%)과 울릉군(58.9%), 강원 양구군(43.4%), 전남 강진군(39.2%), 경북 예천군(39.1%) 등 31곳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가장 많은 돈을 쓴 지자체는 인천시(161억원)였으며 이어 제주도(152억원)-서울시(150억원)-수원시(139억원)-경기도(135억원)-부산시(125억원)-충북도(115억원)-성남시(117억원)-창원시(114억원) 순이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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