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 경무대, 청와대로 개칭

1960년 12월 30일, 윤보선 대통령이 대통령의 관저 이름을 '景武臺(경무대)'에서 '靑瓦臺(청와대)'로 바꿨다. 경무대의 어원은 뒤에 위치하고 있는 북악산이 뜻하는 玄武(현무)에 빛(景)이 길이 빛나길 바라는 마음이 더해져 정해졌다고 전한다. 하지만 1960년 4·19혁명 후 민주당정권이 들어서면서 경무대에서 느껴지는 부정과 부패의 이미지 때문에 경무대의 기와가 푸른색이어서 '청와대'로 개명했다는 평.

이곳에 대한 첫 역사 기록은 고려 숙종 때. 당시 남경의 별궁이 위치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경복궁의 후원으로 이용되다가 임진왜란때 경복궁과 함께 불에 타 방치됐다가 고종이 이곳을 '경무대'로 칭한 후부터는 주로 과거를 보는 장소로 활용됐다. 그 후 1927년 조선총독부가 경복궁 안에 청사를 신축하면서 오운각 외의 모든 건물을 철거하고 총독관저를 이곳에 지었다. 청와대 본관은 이때 건축한 것. 1945년 8·15광복 이후 이곳은 군정장관의 관저로 사용됐으며, 1948년 8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대통령 관저로 사용되어 오고 있다. 일제강점기의 조선총독이 기거하였던 구관은 1993년 8월 대통령 김영삼의 지시로 구관은 철거됐다.

▶1894년 동학지도자 전봉준 체포 ▶1917년 시인 윤동주 출생

정보관리부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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