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년 대구 도로망 '산업단지 연결'에 중점

대구시는 도시경쟁력 강화와 산업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산업단지와 택지 등을 연결하는 도로망 구축에 내년 도로건설 사업의 중점을 두기로 했다. 광역교통망 확충과 도시외곽 순환도로, 상습 체증 구간에 대한 투자도 계속하는 등 2009년에는 42건의 도로 건설과 확장·유지관리 사업에 2천900억원을 투입한다.

산업단지 연결 도로망의 경우 달성2차 산업단지 진입도로(5.85㎞)와 경계도로(2.81㎞) 건설공사가 올해중 마무리돼 내년 1월 개통되며, 성서공단 주변의 신성섬유~구마고속도로 도로(0.43㎞)도 1월 중 개통된다.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12.6㎞)는 내년 실시설계를 끝내고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혁신도시 진입로 율하역 구간(1.60㎞)은 내년에 공사를 시작하며 안심역 구간(0.5㎞)은 설계에 들어가 모두 2012년까지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성서5차 산업단지 진입도로(1.48㎞)는 보상과 공사에 95억원이 투입된다. 내년말 준공 예정인 도로는 이시아폴리스 봉무IC~산업단지 남단(1.68㎞)과 불로IC~공항교(2.01㎞), 성서공단 주변 화원유원지~월배차량기지(1.84㎞) 등이다.

도시외곽 순환도로 안심~칠곡 지천IC 구간(23.9㎞)은 올해 국토해양부에서 타당성조사와 기본설계에 착수한 데 이어 내년에는 국비 64억원을 투자해 기본설계를 끝낼 계획이다. 상인~범물 구간(10.4㎞)은 내년에 559억원을 투입해 2012년 완공 목표에 맞춰나가기로 했다.

인접한 경북 지역과 연결하는 광역도로는 화원~고령 다산 구간(0.3㎞)을 내년 4월 준공하며 매천로~칠곡 지천 구간(3.8㎞)은 내년말까지 공사를 끝낼 예정이다. 동구 백안~경산 와촌 도로(5.0㎞) 중 지난 11월 개통하지 못한 진인삼거리~백안삼거리 구간(1.8㎞)은 내년 공사에 들어가 2010년 완공한다.

상습적인 교통 체증과 주민숙원 해결을 위해 17건 20.5㎞ 구간에 877억원이 투자된다. 가장 눈에 띄는 도로는 신천대로 상동교~가창 구간인데 내년에 29억원을 들여 실시설계에 들어가 2010년 공사를 시작한다. 이 도로는 기본계획에 상동교~두산오거리 구간을 이중고가로 건설하는 방안을 포함해 환경파괴 논란을 빚기도 해 설계 과정에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 주목된다. 대구시 안종희 도로기획담당은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사업비 2천35억원 규모의 19개 사업을 상반기에 조기 발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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