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우리 식탁을 되찾겠습니다."
우리 농산물을 지켜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30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으로부터 표창을 받은 손창민(43·사진)씨는 "농산물 개방으로 물밀듯이 밀려오는 수입 농산물로 우리 농촌이 붕괴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수입 농산물에 맞서 우리 농산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립대 및 한국외국어대에서 행정학을 전공, 국회의원 비서관출신이라는 경력을 뒤로하고 손씨가 '우리 농산물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선 것은 지난 1999년부터다. 우리 농민들이 애써 가꾼 농산물이 수입 농산물의 저가공세에 밀려나는 상황을 두고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손씨는 곧바로 경북 성주에서 한우 200두 사육을 시작으로 축산업에 뛰어들었고 현재 의성농장에서 원예작물을 재배하고 있으며 고령에 육가공 공장까지 차려 60여곳의 중·고등학교에 쇠고기를 납품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07년부터는 농산물 명예감시원으로 활동하며 수입 농산물의 원산지 위반과 부정유통을 적발하는 등 우리 농산물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손씨는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999년과 2004년에 이어 이날 3번째로 같은 농식품부장관상을 받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손씨는 "수입농산물로 인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다"며 "우리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질좋은 농산물을 공급, 우리 농산물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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