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2009년을 남북관계 전환의 해로 만들기로 하고 남북관계가 정상화하면 북한 내 철도·도로 개보수와 북한 지하자원 공동개발 등을 우선 추진키로 했다.
국방부는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산업체에 병역특례요원 2천여명을 확대 배정하고 12억달러의 방산물자를 수출키로 했다. 외교통상부는 내년에 EU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1/4분기 중 타결해 2010년까지 발효를 추진키로 했다. 한·미·일 정상회의 연례화도 추진된다.
통일부와 국방부, 외교부는 31일 청와대에서 있은 2009년도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는 남북대화를 계속 제의하는 한편 다양한 방법으로 대화의 활로를 열기로 했다. 또 남북대화가 재개되면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 해결, 육로통행의 정상화, 판문점을 통한 연락체계 복원, 남북경협협의사무소 업무재개 등 기존 사업 및 교류협력시스템 복구를 우선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외교부는 내년에 산업체에 배정하는 산업기능요원을 올해보다 1천800명이 늘어난 7천200명으로 확정했다고 보고했다. 이 인원은 인력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주로 배정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에 배정하는 전문연구요원도 1천156명으로 올해보다 274명을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 산업체에 배정하는 병역특례요원은 올해보다 2천74명이 더 늘어난다.
또 실질적으로 타결을 본 인도와의 FTA도 가능한 한 연내 발효를 추진할 방침이다. 더불어 한미 FTA도 가능한 한 조속한 시기에 미 의회 인준이 되도록 외교적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5개국(호주, 페루, 뉴질랜드, 터키, 콜롬비아)과 추가로 FTA 협상을 개시하기로 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