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患無位(불환무위)요, 患所以立(환소이립)하며,
不患莫己知(불환막기지)요, 求爲可知也(구위가지야)니라.
공자는 이인(里仁)편에서 '지위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자리에)설 수 있는 능력이 되는지를 걱정하며,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알려질 수 있게 바탕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이 구절을 원래 의미대로 풀어보면 군자는 자신이 본마음인 인(仁)을 실현하고 있는 지 여부에 관심을 집중해야지 높은 벼슬을 하거나 유명하게 되는 것은 인을 실현한 결과일 뿐 거기에 집착하지 말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 구절을 요즘 직장을 구하는 젊은이나 구조조정의 칼바람 속에서 떨고 있는 많은 직장인들에게 적용해 보면, 한 마디로 '그 누구도 건드리지 못할 나만의 실력을 쌓아라'는 뜻으로 새겨볼 수 있다.
사회진출을 노리고 있는 젊은이들은 국제적인 소통을 위한 외국어 능력은 물론 현장에서 바로 응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획능력과 아이디어를 위한 소양을 길러야 할 것이며 기존 장인들은 현재 자기의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속한 조직에서 해(害)보다는 이(利)을 줄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해야 한다. 조직속 개인의 능력이란 사실 계량화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조직이 진정 필요로 할 때 나만의 진가를 보여 줄 수 있다면 성공적인 직장생활이 가능하리라고 본다. 또 아무리 능력이 출중해도 독불장군식의 개인플레이는 동료의 질타를 받기 십상이다. 업무능력과 함께 주변 동료들의 마음까지 얻을 수 있는 자기개발만이 진정한 나만의 힘일 것이다.
우문기기자 pody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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