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의 HD특집 다큐멘터리 '행복한 작은 학교, 365일간의 기록'(연출 이길로, 촬영 황석문)이 책으로 출간됐다.
전교생 104명인 상주남부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의 일상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로 지난해 제35회 한국방송대상 '어린이청소년 TV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1년 5개월의 촬영기간 562개의 촬영 테이프에는 아이들과 함께 숨 쉬고 뒹굴며 생생하게 담아낸 행복한 학교의 비밀이 담겨 있다.
개학과 함께 치른 학생 자치회 선거, 학교 동아리의 신입생 오디션, 매주 금요일 열리는 아이들의 생일잔치 등 선생님과 아이들의 즐거운 학교생활이 방송 화면을 그대로 옮겨 책으로 편집했다.
한때 폐교 위기에 몰렸던 작은 학교를 배경으로 아이들에게 가고 싶은 학교, 행복한 등교를 되찾아 주기 위한 선생님과 아이들의 노력이 감동을 전해준다. "난 여기 오면서 승진 같은 거 다 포기했어. 아이들이 희망이고 내가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다면…. 그게 꿈이죠." 늦은 밤 혼자 남아 수업을 준비하는 30년차 김화자 선생님의 고백은 가슴을 울려준다.
아이들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선생님, 학교를 위해 고민하는 학부모들, 그 속에서 소중한 한사람으로 커가는 아이들. 이것이 '행복한 작은 학교'의 참모습이고, 책은 공교육도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전해준다. 211쪽, 1만1천800원.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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