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전세계 주식시장이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전체 펀드의 순자산총액이 올들어 300조원대를 회복했다.
더욱이 반토막났던 해외펀드의 수익률도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산운용협회의 8일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일을 기준으로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총액은 9천598억원 늘어난 89조2천52억원, 전체 펀드는 6조2천511억원 증가한 306조60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펀드의 순자산총액이 3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작년 10월15일 이후 3개월여만의 일이다.
이런 가운데 해외주식형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이 3개월 만에 -50% 이내로 줄면서 '반토막' 수렁에서 일단 탈출했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 집계 결과, 설정액 10억원, 설정기간 1개월 이상 767개 해외주식형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지난 6일을 기준으로 -49.05%였다. 해외주식형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이 -50% 이내로 줄어든 것은 처음 -50% 밑으로 떨어졌던 지난해 10월13일(-52.13%) 이후 거의 3개월 만이다.
해외주식형펀드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심각해졌던 지난해 10월28일 수익률이 -62.26%까지 떨어졌었다.
수탁고(순자산) 11조6천억원으로 전체 해외주식형펀드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펀드(95개)는 같은 기간 -70.46%까지 떨어졌던 1년 평균 수익률이 -50.80%로 회복됐고 브라질펀드(19개)도 -52.67%에서 -44.84%로 좋아졌다.
중국펀드와 브라질펀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각각 11.26%와 11.77%로, 평균 8.84%인 해외주식형펀드의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다.
해외펀드의 수익률이 좋아진 것은 전세계 정부가 유동성 공급 및 경기부양에 나서면서 글로벌 증시가 호전됐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주로 가입한 중국펀드들이 많이 투자하는 홍콩 증시 H주 지수는 지난해 10월 말 저점 대비 80% 이상 올랐고, 브라질 증시의 보베스파지수도 연말이후 최근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지난해 10월말 저점 대비 44% 반등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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