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700자 읽기]이것이 세상이다

피에르 제르마 지음/최현주 옮김/하늘연못 펴냄

'왜 단두대가 프랑스혁명 당시 조제프 이냐스 기요탱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다고 알려졌을까.' 단두대는 이보다 빠른 16세기 초 스코틀랜드에서 '메이든'이란 이름으로 이미 사용되고 있었다. 하지만 프랑스혁명 당시 기요탱에 의해 널리 알려졌고 사용 빈도 역시 급속히 늘었다. 아이러니한 것은 기요탱 역시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질 뻔한 위기를 겪기도 했다는 것이다. 또다른 질문. '왜 항상 요트엔 '사치'의 의미가 내포돼 있을까'. 요트는 로마 귀족으로부터 탄생했다. 로마 귀족은 자신들의 권위 과시용으로 요트를 이용, 호화로운 뱃놀이를 즐겼다. 그 후 17세기 영국에서 왕족을 중심으로 요트클럽이 생겼고 본격적으로 요트 경주가 생기기 시작했다.

인류의 발명품과 역사적인 사실, 관습 및 제도 등 416가지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 발간됐다. '대지와 인간'을 시작으로 '도구와 발명','음식과 기호' 등 총 8가지 카테고리로 정리,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읽을 때의 긴장감과 미스터리 소설을 읽을 때의 즐거움을 주는 책"이라는 찬사를 한 책으로도 유명하다. 두고두고 볼 수 있는 소장가치를 지닌 책이다. 590쪽, 2만원.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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