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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지역 공무원들, 지역 상가 살리기 팔 걷었다

▲ 고령군 공무원들이 재래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 최재수기자
▲ 고령군 공무원들이 재래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 최재수기자

고령지역 공무원과 공공단체 임직원들이 지역 경제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지난 19일 300여명의 군 공무원들이 손에 장바구니를 하나씩 들고 5일장(4일, 9일)인 고령시장을 찾아 장을 봤다. 어물전과 과일전, 그리고 나물과 채소를 파는 난전 등 시장 곳곳을 누비며 장바구니에 물건을 가득 채웠다.

이날 '설맞이 공직자 및 공공단체 임직원 장보는 날' 행사에는 지역 교육청과 농협, 도로공사 등 공공단체 임직원 150여명도 동참했다.

고령군 최나영(27·여·경제통상과)씨는 "물건도 싱싱하고 값도 싸 장바구니를 가득 채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래시장을 더 많이 이용하겠다"고 다짐했다. 7년째 채소가게를 하는 김현정(55·여)씨는 "대목장인데도 별 재미를 못 봤는데, 오늘은 공무원들 덕분에 많이 팔았다"며 "오랜만에 시장에 사람들이 붐벼 장사할 맛이 난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또 고령군은 24일 대구 달서구 상인동·도원동 지역 주부를 초청, 문화유적 탐방과 재래시장 장보기를 하는 '마케팅 투어'를 할 예정이다.

고령·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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