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국을 돌며 주차된 화물차의 예비 타이어를 전문적으로 훔친 혐의로 G(40)씨 등 3명을 21일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훔친 타이어를 헐값에 매입한 혐의로 K(39)씨를 같은 날 구속하고 Y(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G씨 등은 지난해 11월 24일 오후 8시쯤 영주 풍기읍 한 도로에 주차돼 있던 H(37)씨의 화물차에 장착돼 있는 예비타이어 연결고리를 미리 준비한 카터기로 절단해 훔치는 등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대구경북은 물론 부산·울산·경남·전라도·충청도 등 전국을 돌며 화물차 예비 타이어 517개(시가 2억6천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타이어 판매상을 운영하는 K씨와 Y씨는 이들이 훔친 타이어를 절반 가격에 매입한 뒤 일부를 운전자들에게 판매한 사실이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밝혔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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