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극심한 경기침체 영향으로 대구경북지역 기업체들의 설날 휴무일수는 평균 4.3일이고 상여금 지급업체와 상여금 평균지급비율이 모두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영자총협회가 지역 대기업 6개와 중소기업 12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9년 설날 휴가실시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설날 평균 휴무일수는 4.3일, 상여금 지급업체 비율은 69.0%, 상여금 평균지급율은 68.3%로 지난해 대비 각각 0.4일과 10.1%포인트, 8.3%p 줄어들었다.
설날 평균 휴무일수 감소는 지난해에는 법정 공휴일 3일과 주말 징검다리 휴일인 토요일과 연계해 실시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설날이 월요일로 주말 휴일과 연결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경제위기에 따른 생산량 감소 또는 휴업 등 고용유지 조치를 실시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파악돼 실제적으로 휴무일수는 지난해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부품 1차협력업체는 현대자동차 휴가(6일)와 연계해 5일 휴가를 실시하며, 기타 섬유 및 서비스 기업도 고용유지 등 휴가일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설날 상여금 지급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이유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지역경제의 극심한 침체에 따라 지급 여력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설날 상여금이 단체협상 또는 관례에 따라 정기 상여금화 되어 있는 것에 비춰 볼 때 실제 이 상여금을 자금사정 악화에 따라 제때 지금하지 못하는 기업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설날 특별 선물은 응답 업체의 69.0%가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72.1%)보다 7.1%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최근 극심한 경기침체를 반영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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