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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비상경제대책으로 특수시책 13개 마련

경상북도가 자금사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농어민 등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1단계 비상경제 종합대책'을 23일 확정했다.

비상경제 종합대책은 ▷지방재정 조기집행 ▷서민경제 안정 ▷중소기업 지원 및 고용확대 ▷긴급 복지 지원 ▷건설사업 및 건설업 지원 등 5개 분야, 36개 세부시책으로 되어있다. 도는 이 가운데 정부 정책의 틈새나 사각을 보완하기 위해 특수시책 13개를 마련했다.

주목받는 특수시책은 ▷재래시장 저소득상인 특별지원 ▷경북장터 쌈짓돈 운영 ▷벼 재배농가 특별지원 ▷경북희망 중소기업 특별융자 지원 ▷프라이드 특별 신용보증 지원 ▷고용유지 경북기업 특별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이다.

'재래시장 저소득상인 특별지원'은 좌판덮개와 진열대 등 물품 지원을 하는 것으로, 1명당 평균 18만~2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북장터 쌈짓돈 운영'은 고금리 사채를 쓰고 있는 영세 상인들에게 100만~500만원 정도의 소액 운영자금을 저리로 융자해 주는 제도로 오는 4월부터 시행된다. '벼 재배농가 특별지원'은 쌀소득 보전 직불제와는 별도로 벼를 재배하는 모든 농가에 ha당 10만원씩 지급하는 것으로 이달부터 시행 중이다.

'경북희망 중소기업 특별융자'와 '프라이드 특별 신용보증'은 이자와 보증문제를 일괄 해결하는 패키지 지원 제도이다. 도는 중소기업 특별융자를 통해 이자차익 보전을 3%에서 5%로 확대, 2천200여개 업체에 4천800억원의 융자를 지원하고, 프라이드 특별 신용보증을 통해 예년의 두배 가까운 2천개 업체에 신용보증을 지원한다.

'고용유지 경북기업 특별 경영안정 자금 지원'은 고용유지 기업에 최대 3억원, 신규 고용창출 기업에 최대 5억원까지 5%의 이자차익을 보전해 주는 것이다. 1단계 종합대책에는 1조700억원의 경북도 예산과 국가 직접 시행사업으로 5조2천억원이 투자되며 지역 금융권자금도 3조원 정도가 투입된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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