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땅값이 98년 이후 처음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토해양부가 23일 발표한 전국 지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가변동률은 -0.31%로 98년(-13.6%) 이후 10년만에 연평균 변동률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구의 지난해 지가 변동률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0.45%를, 경북은 -0.13%를 각각 기록했다.
전국 평균 땅값은 부동산 시장 호황기인 지난 2005년 4.98%, 2006년에는 5.61%, 2007년에는 3.88%를 보였으며 올 3/4분기까지도 1.17%의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아파트 가격침체와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4/4분기 동안에만 -4.08%를 나타내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구도 지난 3/4분기까지는 오름세를 지속하다 지난 12월에만 -1.7%를 보이는 등 4/4분기 동안 -2.58%를 나타냈다.
국토부 관계자는 "12월 가격을 보면 지난 98년 2분기(-9.49%) 이후 전국 249개 모든 시·군·구가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며 "지난달 시도별 변동률은 서울 -3.48%, 인천 -3.74% 등 전국 땅값 상승을 주도했던 수도권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2월 대구지역 토지거래량은 151만1천㎡로 2007년 12월에 비해 -53%로 대폭 줄어들었으나 테크노폴리스와 혁신도시 조성 을 비롯한 공공사업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한해 전체 토지거래량은 3천44만8천㎡로 2007년보다 22.4% 증가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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