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국내 주요 전시회가 대부분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으며, 특히 대구는 극소수에 불과한 데다 전시회의 상대적 비중도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2009년 지원대상 전시회는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하게 될 '글로벌 톱 후보전시회' 10개 ▷관련산업을 대표하게 될 '브랜드 전시회' 8개 ▷전문전시회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전시회' 29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정책 전시회' 8개 등 모두 55개이다.
정부는 이들 전시회에 총 40억원을 지원, 6천400여개의 해외 업체와 9만6천여명의 해외 참관객을 유치, 1천357억달러 이상의 수출상담과 60억달러의 수출계약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의 엑스코는 글로벌 톱 후보전시회와 브랜드 전시회는 한 개도 유치하지 못했으며, 29개나 되는 유망 전시회 중 4개를 개최하는 게 전부이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큰 글로벌 톱 후보전시회와 브랜드 전시회는 코엑스(서울)와 킨텍스(경기 고양) 등 수도권에 집중됐고, 비수도권 중에는 유일하게 부산의 벡스코가 글로벌 톱 후보전시회로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 한 개를 유치했을 뿐이다.
정책적 차원에서 지원되는 정책 전시회에서도 수도권은 전체 8개 중 6개를 갖고 있으며, 대전(DCC)과 부산(벡스코)이 1개씩을 차지했다.
정부는 글로벌 톱 후보전시회와 브랜드 전시회에 대해서는 별도의 해외홍보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세계적 전시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유망 전시회 29개 중 엑스코가 개최하는 것은 대구 국제자동화기기전·대한민국 그린에너지엑스포·대구 국제섬유박람회(PID)·대구 국제광학전(DIOPS)이다.
이처럼 정부 지원 전시회가 수도권에 집중하고 있는 것과 관련,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전시회를 육성하는 게 목적인데 비수도권 지자체의 경우 개최되는 전시회의 규모가 작은데다 경쟁력도 약하다"고 분석했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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