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 경영학부, 경영학 교육인증 '경사났네'

경북대 경영학부가 경영교육인증 주관기관인 한국경영교육인증원(이사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으로부터 경영학 교육인증을 획득했다.

경영학 교육인증제도는 지난 2004년 국내에 도입돼 지난해 처음으로 인증을 받은 대학이 탄생했으며, 대학의 경영학 교육상황을 평가하고 인증하는 제도이다. 이 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그 대학 졸업생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보증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연세대 서강대 한양대 동국대 충북대가 경영교육인증을 획득했고 이번에 경북대를 비롯해 아주대 홍익대 숭실대 광운대가 획득하는 등 인증 대학이 총 10개로 늘어나게 됐다.

특히 경영교육인증을 받은 대학의 졸업생은 삼성그룹 등 대한상의 회원사들이 입사시험에서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앞으로는 인증을 받은 대학과 그렇지 못한 대학 간 우열차가 드러날 전망이다.

이번 경영교육인증에는 학생당 교수비율, 전공과목 중 전임교수 담당강좌 수와 비전임 교수의 강의 부담비율, 직원 현황, 학생당 교수 비율 등 다양한 부분이 심사 대상이 되었으며, 총 26개 대학이 신청해 경북대 등 5개 대학이 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경북대는 향후 5년 동안 경영교육인증을 유지하게 됐다.

경북대 권선국 경영학부장은 "이번 경영교육인증 획득을 통해 경북대 경영학부는 글로벌 경영대학과 경쟁 및 교류를 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게 됐다"며 "추가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 세종대 등 현재 국내 5개 대학이 보유한 미국 경영교육인증(AACSB)도 예비인증을 통과한 상태여서 조만간 정식 인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각 대학의 교육과정이 일정 수준 이상의 기준을 충족하고 있음을 인증하는 제도인 교육관련 인증은 현재 공학 건축학 의학 간호학 등 9개 분야에서 실시되고 있는데 인증에 대해 취직시 기업들로부터 가산점 혜택을 받는 것은 공학교육인증이 유일하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EK)의 인증을 받은 학과 졸업생들에 대해 채용 면접시 최대 10%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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