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돗물에 함유된 발암의심물질 1,4-다이옥산 농도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안정상태에 접어들고 있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23일 오전 6시 매곡정수장에서 정수된 수돗물의 다이옥산 농도가 41.9㎍/L로 측정되면서 22일 오전 6시 48.3㎍/L에 이어 세계보건기구(WHO) 먹는 물 권고치(50㎍/L)이하로 떨어졌다.
매곡정수장에서 취수되는 원수(原水)의 농도도 21일 오후 6시 60.3㎍/L, 22일 오전 6시 51.6㎍/L, 22일 오후 6시 48.7㎍/L 등으로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며 권고치 이하로 떨어졌다.
대구지방환경청 수질총량관리과 손동훈 과장은 "낙동강 본류 왜관 철교 지점에서 측정한 다이옥산 농도도 20일 41.96㎍/L로 1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후 21일 43.6㎍/L로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권고치를 초과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22일 갈수기마다 다이옥산 등 수질오염 사고를 막기 위해 '비상 원수 저류조' 신설을 정부에 건의했다. 권영세 행정부시장은 "1천500억원을 지원받아 낙동강 하루 취수량의 6배 규모인 300만t 규모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저류조 조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 두류·매곡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 시설을 보강해 다이옥산 제거율을 현재의 25%에서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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