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대구지역 백화점 설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대구백화점은 지난 13일부터 25일까지 13일동안 '설날선물 큰잔치'를 한 결과, 선물상품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8%대의 신장률을 보였다고 했다.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3만~5만원대의 참치, 식용유, 생활용품 등 저가 선물용품들의 판매가 강세를 나타낸 반면 명절 선물을 대표하는 고가 선물인 정육과 굴비는 불황의 여파로 신장세가 둔화됐다.
정육의 경우 20만~30만원대 냉장정육세트와 10만~20만원대 냉동갈비세트가 3~5% 신장을 기록했으며, 굴비세트는 지난해 설날에 비해 보합세를 나타냈다.
동아백화점도 16일부터 1월25일까지 10일간 실시한 설날 큰잔치 행사기간 동안 매출이 지난해보다 7.6% 신장했다고 밝혔다. 세제 등 생활용품 매출이 경기침체를 반영하듯 지난해 설에 비해 40% 이상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가공식품의 경우 김, 통조림, 유지, 혼합세트 등의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홍삼, 꿀 등 건강식품은 새해를 맞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15%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롯데백화점 대구점도 지난 9일부터 26일까지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7% 늘었다. 저렴한 가격대의 실속형 선물 세트의 인기를 모았으며, 홍삼, 비타민 등 건강상품판매가 증가했다. 동아백화점 전략마케팅팀 최원규 팀장은 "상품권 증정행사를 비롯해 한우선물세트 및 기축년 기념시계 증정 등 많은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사은 행사를 진행한 것이 실적을 올렸다"면서 "설 이후에도 상품권 사용고객을 대상으로 한 행사를 비롯해 신학기 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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