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삼성전자 책임자 누가 올까"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을 이끌 후임자는 누구일까를 두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애니콜 휴대전화를 생산하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임직원 1만2천여명에, 지난해 매출 29조원(2007년 23조원), 협력업체 450여개사 등으로 단일 사업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여서 지역 경제 및 기업체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사장단을 비롯한 임원 등의 정기인사를 지난주 이미 끝낸 상태이다. 28일 삼성전자 관계자들은 "지난 18일 출근길 교통사고로 고인이 된 장병조 전 부사장(구미공장장)의 후임자 결정이 조만간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후속 인사와 관련해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고 입조심을 했다.

그러나 대구경북의 기업체 및 경제관련 단체 관계자들은 '누가 후임자가 될 것이다' '누가 적임자이다'고 나름대로 전망을 하는 등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구미사업장의 공장장은 한때 상무가 맡기도 했지만 커진 조직과 매출 등을 감안할때 최소 전무급 이상은 될 것이란 예상들이 많다.

지역 경제인 및 관련 단체장들은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지역에 미치는 영향력이 엄청나게 큰 만큼 후임 공장장은 본사에서 내려오건 구미사업장 자체에서 발탁되건 반드시 대구경북의 정서를 잘 아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역 인재발굴과 기업의 사회공헌 등 삼성전자가 지역과 함께하는 것들은 구미사업장 최고 책임자의 정서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장 전 부사장은 2007년 3월 모바일 구미기술센터 건립 필요성을 그룹에 강력하게 요청해 이를 성사시켰고 기업의 사회적인 공헌에도 남다른 활약을 보였다. 한 경제인은 "경영논리도 중요하겠지만 지역을 배려하고 아끼는 마음을 가진 경영인을 원한다"고 지역 정서를 대변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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