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북부지역 도로망 확 뚫린다

안동 등 경북 북부지역의 도로 사정이 확 달라지고 있다. 각종 국가 간선도로와 굵직굵직한 도로망 사업들이 속속 결실을 보이면서 교통오지에서 교통중심축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것.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동서5축과 동서6축 고속도로는 나란히 경북 북부 내륙과 동해안 지역을 연결해 북부권의 교통오지 탈출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된다. 봉화~울진간 동서5축은 고속도로로 건설 추진됐으나 사실상 봉화~소천~서면~울진(47.2㎞)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로 건설된다. 사업기간은 2003년부터 2015년까지 12년으로 총 사업비 7천365억원 가운데 2008년까지 330억원이 투입되는데 그쳤으나 올해는 1천억원이 투입된다.

또 동서6축 고속도로는 상주~안동~영덕(106.2㎞)을 잇는 도로로 지난해 타당성조사 및 기본설계를 마쳤으며 올해 1천20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용지 보상 및 공사에 돌입한다. 이미 지난해 말 전 구간을 17개 공구로 분할해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가 올 연말쯤 공사가 착공될 전망이다.

안동지역에서는 안동~포항 간 국도 4차로 확장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풍산~도산서원~봉화 법전 간 국도 4차로 확장공사도 올해 기본계획을 실시할 계획이다. 안동~평은 간 국도 4차로 확장공사는 내년 마무리될 예정이며 안동~길안 간 국도 4차로 확장공사도 2011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

안동시와 인근 시군을 연결하는 지방도 건설사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남안동 IC 진입로 4차로 확장공사, 와룡~서후 간 지방도 924호선 확·포장 공사 등 12개지구에서 도로망이 확충되고 있다.

영주와 봉화지역 도로망도 확충되고 있다. 풍기읍 산법리에서 단산면 옥대리를 잇는 풍기~단산간 도로가 2012년까지 4차로로 확장된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중부내륙고속도로 풍기IC에서 부석사·소수서원·선비촌 등 관광지로의 진입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동서6축 고속도로와 이를 연결하는 서안동IC(풍산)~봉정사~녹전~유교랜드~청량산~봉화 법전(67㎞) 간 국도 확·포장 공사도 본궤도에 오른다. 이 구간 공사(총 사업비 6천억원)는 올해 20억원의 예산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또한 이 구간과 연결되는 봉화~울진(47.2㎞) 간 국도 36호선 건설도 법전~소천~서면 간 용지보상 및 공사착수에 1천억원의 국비가 반영돼 공사 진행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청송 노귀재 터널 공사는 올해 마무리된다. 청송~영천 국도 35호선 4차로 확장 공사 구간인 노귀재 터널(0.9㎞·접속도로 5㎞) 공사는 올해 349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2012년 개통 예정을 3년 앞당겨 완공된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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