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2단계 'BK(두뇌한국)21' 지원사업에 대한 중간평가에서 대구지역 7개 대학 가운데 영남대 등 4개 대학의 7개 사업단(팀)이 탈락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은 28일 2단계 BK21 사업 중간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이를 각 대학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 전국적으로 현재 지원받고 있는 73개 대학, 총 567개 사업단(팀) 가운데 36개 대학, 70개 사업단(팀)이 지원대상에서 탈락했으며 대신 새로 사업 신청을 한 70개 사업단(팀)이 신규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전체 사업단 숫자(567개)의 12%가 중간 평가를 통해 교체된 셈으로, 정부의 대학 재정지원 사업 가운데 중간 평가를 통해 이처럼 많은 수의 사업단이 교체되기는 이례적이어서 대학 사회에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탈락한 지역 대학 사업단은 영남대가 '생체고분자구조동력학 연구인력양성 사업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개발사업팀' '글로벌 복합무역전략 연구인력양성 사업팀' 등 3개로 가장 많았다.
계명대와 대구대는 각각 1개씩의 사업팀이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 경북대는 이번 중간평가에서 2개 사업단이 탈락했지만, 3개 사업팀이 새로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서 전체 BK21 지원 사업단(팀)은 오히려 하나 더 늘게 됐다.
한국학술진흥재단은 이번 중간평가를 두 차례에 걸쳐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5개, 카이스트 4개, 연세대·영남대 각 3개, 부산대·숙명여대·원광대·이화여대·한양대 등은 각 2개의 사업단(팀)이 탈락했다. 반면 중앙대는 6개, 강원대·고려대·서강대·인하대·전남대·충남대·충북대 등은 2개 사업단(팀)이 새로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신규로 선정된 70개 사업단은 오는 3월부터 사업 마지막 해인 2012년까지 4년간 지원받게 된다. 2단계 BK21 지원사업의 예산은 총 2조원가량이며, 올해 예산은 2천659억원이다. 한편 탈락 규모가 예상보다 컸던데다 탈락한 사업단들은 정부 지원금이 당장 끊기게 되는 만큼 일부 대학에서는 반발도 나오고 있다.
영남대 한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서 교수확보율이 저조한 대학의 사업단을 많이 탈락시켰는데, 사업단 내부의 교수확보율이 아닌 대학 전체의 교수확보율을 잣대로 한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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